부산 노인심리 상담사, 요양병원 봉사활동 펼쳐

남구 오륙도 요양병원, 3개월 주1회 어르신 심리상담

입력시간 : 2018-12-25 14:42:33 , 최종수정 : 2018-12-25 15:06:18, 최윤희 기자

부산 노인심리 상담사, 요양병원 봉사활동 펼쳐

 

남구 오륙도 요양병원, 3개월 주1회 어르신 심리상담

 

 

 

3개월 심리상담 과정을 마친 일부 환자와 상담사

                

고령사회가 덮친 한국의 급속한 노년층의 증가는 우리사회가 엄연히 짊어지고 가야할 그늘 같은 현실이다. 가정마다 병마에 시달리는 노인에 대한 부양부담과 주거의 불안정, 그리고 경제적 빈곤에다 해마다 증가하는 노인 학대문제 등 점증하는 돌봄 사각지대의 환경을 우리는 장차 어떻게 해결해 가야하며, 과연 그 수요만큼의 속도로 우리의 복지 서비스수준은 쫓아가고 있는 것일까.

 

가족관계망으로부터 점차 멀어져 가는 우리사회의 열악한 사회복지의 현주소 속에, 부산의 노인심리 상담사들이 모여 부산시 남구 소재 오륙도 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상담서비스를 실시하였다. 상담사들은 지난 10월부터 일부 선별된 환자 가운데 1인당 총 6회기를 목표로 약 3개월여에 걸쳐 매주 1회씩 방문, 심리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환자 개인별 질병정도나 장애정도에 따라 맞춤형 대화로 단기상담을 실시하였다.

 

환자들 대부분은 주로 병약해진 신체로 인한 삶에 대한 의욕이나 희망이 상당히 저하되어 있는 상태였으며, 단지, 삶에 대한 애착보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는 어르신이 많았다고 한 상담사는 전언한다.

상담초기에는 병마로 안한 소통장애로 노인들의 감정표현에 애로를 겪었으며, 일부 환자는 상담에 대한 저항적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호간 라포(rapport)형성을 통하여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제는 상담사들이 방문할 때면 가족처럼 늘 반가이 맞아주곤 하여, 노인들이 얼마나 정념에 대한 결핍장애를 앓고 있는지 보여주었다고도 한다.

 

처음 상담사들은 초기, 중기, 종결 단계를 구분해 노일들에 대한 관심 기울이기와 경청, 그리고 공감적 반응으로 충실한 자기개방을 유도하며, 노인들의 성격, 행동패턴과 신뢰도, 저항적 측면 등에 유의하였다. 그런 다음 환자들에 따라서 과거 회상기법, 레크리에이션, 미술 그리기 등 다양한 심리치료 기법을 통하여 환자의 내면세계에 대한 이해와 격려로 심리적 안정 기조를 유지하도록 조언과 상담 지원을 하였다.

  

 

개인별 상담과정의 환자들

                        

상담사 조직을 이끌고 있는 가수 최라성 씨는 앞으로 노령 층의 증가에 비례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심리 상담분야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커질 것인 만큼, 노인계층의 소외 사각지대화를 방지하고, 차츰 국가복지 분야로의 흡수와 함께 이를 제도적으로 양성화함으로써, 급격한 사회구조 변화에 발맞춰 노인복지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때라고 힘주어 말한다.

 

한편, 이러한 노령 층 증가의 사회적 흐름에 부응하듯 현재 부산지역 사회서비스지원단에서는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국가·지방자지단체 및 민간부문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국민에게 복지, 보건의료, 교육, 고용, 주거, 문화, 환경 등의 분야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고 상담, 재활, 돌봄, 정보의 제공, 관련 시설의 이용, 역량 개발, 사회참여 지원 등을 통하여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최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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