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유혈사태 !

이번 주 군부의 시위대 무력진압으로 유혈사태 발생

학교, 병원 그리고 어린이에 대한 모든 공격은 멈춰야 한다

국제사회의 평화유지 및 난민구호 활동 절실 요구

입력시간 : 2019-06-12 10:06:42 , 최종수정 : 2019-06-17 23:15:45, 유장근 기자
수도 하르툼에 있는 수단 군대 본부 앞에서 시위대 모습. [사진=유엔포토 마사리 브/아메드 바하르]

  아프리카 수단에서 이번 주 군부의 무력진압으로 유혈사태가 일어났다. 3일부터 이틀 동안 수도 하르툼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인 옴두르만에서도 군인들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단의 야권 의사단체 '수단 의사중앙위원회'에 따르면 수단의 보안군은 3일 수도 카르툼(Khartoum) 국방부 청사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으며 전국적으로 최소 113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쳤다고 한다.

 

  수단 군부는 최근 수단 야권의 일부 인사들을 체포, 외국으로 추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리고 친 민주주의 시위대는 지난 9일 군부를 거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을 시작하면서 총파업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처럼 정국은 혼란 속에 빠져들어 있다.

 

  Henrietta Fore 유니세프 (UNICEF) 의장은 학교, 병원 및 보건 센터가 약탈, 파괴됐으며 "현재의 폭력은 치명적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무서워 집을 나서지 못하고, 폭력과 성희롱에 두려워합니다. 수단에는 물, 식품, 의약품이 절대 부족하며 어린이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학교, 병원 그리고 어린이에 대한 모든 공격은 멈춰야 합니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난민 구호소에서 급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한민국 한빛부대 장병들의 모습(사진=합참)

 

  수단은 오랜 내전으로 인명 피해와 많은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고아가 된 아이들은 제발로 나서 난민 수용소로 탈출하고 있으며 규모 면에서는 다른 3세계 어떤 분쟁 피해보다도 심각하다. 국제 사회의 평화유지 및 난민구호 활동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지난 420일 독재자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난 뒤 수단에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이후 군부는 문민정부 구성을 요구하는 야권과 권력이양을 놓고 협상을 하고 있지만, 과도통치기구 구성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데,  AP통신 등 외신은 수단 야권의 '시민 불복종 운동'은 군부 권력을 민간에게 이양하기 위한 압박이라고 분석했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혈진압에 대한 규탄과 평화적 대화를 촉구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도 9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수단에서 폭력이 종식되고, 대화로 공동선을 추구할 수 있도록 수단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Copyrights ⓒ 유엔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유장근기자 뉴스보기